실체가 없는 공허함 비어있음이 완성된 상태이다 내일이면 호주에 온지 1년이 된 날이다. 나 스스로 약간 일년동안 어떠한 일이 있었는지 나름 정리를 해보고자 한다. 1. 서서히 독립 사실 아직 한국에 계신 부모님의 도움을 받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완전 독립이라는 말은 못 쓰겠다. 하지만 한국에 살았을 때에 비해서 나는 꽤나 독립적으로 살고 있다. 누군가는 들으면 대체 지금까지 얼마나 공주님처럼 살았던 거야? 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글쎄... 딱히 공주도 아니었고 의존적인 타입도 아니었다. 따지고 보면 나는 어릴 때부터 또래에 비해 독립적인 편이었다. 다만 어릴 때부터 당연하게 숨쉬듯 주변에서 해주던 것들이 생각보다 많았다는 걸 호주에 와서 깨달았다. 당연하지만 당연하지 않았던 것들을 스스로 하기 시작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