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졸업전시회가 끝났다. 시각디자인학과 졸업의 가장 큰 관문 중 하나인 졸업 전시회. 내가 무사히 잘 마쳤다는 게 신기하기도 하고 한 편으로는 아쉽기도 하다. 이번 졸업전시를 통해 배운 점, 느낀 점을 글로 적어두지 않으면 나중에 잊을 것 같아서 당장 과제를 해야하지만,,, 감정이 희미해지기 전에 적어보고자 한다. 1. 자기 객관화 나는 늘 자신감이 부족하고 내가 부족하다고 생각했다. 스스로 기준점이 높아서 그런 것도 있지만 아마 가장 큰 이유는 자기 확신이 없어서이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이번에 졸업 전시를 준비하며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 나는 처음으로 남들에게 내 작품을 보여주고 평가당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그리고 어쩔 수 없이 다른 친구들과 내 작품을 비교해야 했고 그 과정에서 나의 객관..